“₩10,000이면 하루를 보낼 수 있다?” 필리핀 물가를 직접 경험한 분들은, 그 말에 살짝 배신감을 느낄것이다.
안녕하세요! 저처럼 ‘동남아 = 저렴하다’는 생각으로 필리핀 여행을 계획하셨던 분들 계시죠? 저도 그래요. 백팩 하나 둘러메고 ₩10,000만 들고 나름 ‘현지 체험’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던 ‘싸고 풍족한 하루’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남은 건 라면값도 안 되는 허탈함뿐이었어요. 물가는 숫자로만 보는 게 아니더라고요. 직접 겪어보니 “이게 진짜?” 싶은 순간들이 많았답니다. 오늘은 제가 겪은 필리핀 물가의 현실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처음엔 ₩10,000이면 하루는 거뜬할 줄 알았어요. 길거리 음식 몇 개 먹고, 마사지도 한 번 받고, 카페에서 여유도 즐기고요. 그런데 현실은요? ₩10,000으로 할 수 있는 건 식당에서 밥 한 끼 먹고, 음료 하나 마시면 끝이에요. 아무리 현지 식당이라고 해도 싼곳이₱200~250 정도거든요. 원화로 환산하면 거의 오천원이상, 거기다 음료하나하면 끝이죠. 한인 식당에서 음료는 못시키고 단품 메뉴한 시킬 금액??. 물론 라면이나 김밥을 시킨다면 남을 금액이긴해요.
항목 | 현지 가격(₱) | 원화 환산(₩) |
---|---|---|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외 다른 커피 | ₱150~250 | ₩3,800~6,300 |
맥도날드 세트 (주니어 싸이즈 제외) | ₱250~400 | ₩6,300~10,000 |
마사지 1시간 | ₱500 이상 | ₩12,500 이상 |
계란 12개 | ₱130~230 | ₩3,300~5,800 |
멸균우유 1리터 | ₱115~ | ₩2900~ |
쌀 5kg | ₱330~ | ₩8200~ |
필리핀 물가가 생각보다 비싼 이유는 단순하지 않아요. 아래 리스트를 보면 좀 더 이해가 될 거예요.
현지 교통비는 정말 저렴해요. 지프니 한 번 타면 기본거리는 ₱13면 충분하니까요. 문제는, 우리같은 외국인은 덜 익숙한 문화에다가 ‘외국인 프리미엄’이 붙는 곳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거예요. 리조트나 관광지 근처에 있는 식당, 마사지숍, 교통편들은 외국인이라고 하면 금액을 살짝 올려 부르기도 하거든요. 택시 요금도 미터기 안 켜고 흥정하려는 경우도 흔하고요.
저렴한 로컬 브랜드 | 외국인이 이용하는 대형 마켓 브랜드 | |
아이스크림바 | ₱11~25 | ₱60~150 |
버터 200g | ₱150 | ₱350~ |
멸균우유 1리터 | ₱85~ | ₱120 |
쌀 5kg | ₱330~ | ₱550~ |
음료 330L | ₱35~ | ₱130~ |
소염제(알) | ₱8~ | ₱45~ |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마닐라나 세부 같은 도시에서는 더 이상 ‘저렴하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워요.
보통 현지 식당에서 밥 한 끼에 음료 한 잔 정도가 한계입니다. 그 이상은 어렵죠. 하지만 학교앞 혹은 정말 찜 로컬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에서는 제법 쓸게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질적인 부분은 살짝 포기하셔야 하고 양도 적습니다.
수입품 의존도, 외화 의존, 도시화, 외국인 대상 상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의외로 버터, 치즈, 화장품 같은 수입 생활용품이 한국보다 비싸요.
관광지, 리조트, 고급 마사지숍, 공항 택시에서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 주거지역에서도 사람에 따라 그런것으로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현지화된 생활을 하는 것이 핵심이예요. 외국인 티를 최대한 줄이세요. ^^;;
결론적으로, “필리핀 = 저렴하다”는 공식은 이제 옛말이에요. 물론, 방법을 잘 찾고 지역을 제대로 고르면 아직도 충분히 가성비 있게 살 수 있는 곳이긴 해요. 하지만 ₩10,000이라는 돈은 이제 ‘관광객 모드’로는 한없이 부족하답니다. 저처럼 직접 겪고 나서야 느끼게 되는 현실이죠. 여러분도 필리핀 여행이나 장기 체류를 계획하고 있다면, 단순히 ‘싸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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